할리우드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터미네이터’로 돌아오면서 했던 고민에 대해 밝혔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2일 오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공식 내한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 번 ‘터미네이터’ 영화의 제안을 받았을 때 정말 많은 기대를 했다”면서도 “동시에 제작자에게 ‘출연 제의는 좋다. 하지만 스크립트와 스토리가 훌륭해야 한다’고 말했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렇게 처음 통화한 뒤 2년이 지나 시나리오를 받았다. 그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창의적인 플랫, 서스펜스, 예상하지 못한 반전, 액션 등을 보면서 정말 기뻤다. 당연히 다시 한번 기꺼이 맡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보호자 역할을 하는 터미네이터로도 나타난다. 동시에 악역인 기계 세계를 위해 싸우는 터미네이터 역할도 하게 된다. 이 영화에서 두 가지 유형의 터미네이터로 나오는데 두 터미네이터의 배틀에 대해 관객들이 많은 기대를 가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영화 홍보도 잊지 않았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2029년 존 코너(제이슨 클락)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로봇 군단 스카이넷의 미래 전쟁과 1984년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에밀리아 클라크)를 구하기 위한 과거 전쟁, 그리고 2017년의 현재 전쟁을 동시에 그린 SF 액션 블록버스터다.
jeigu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