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무한도전’이 기발한 콘셉트로 시청자들의 기대치를 한껏 높여놨지만, 뻔한 전개로 실망을 안겼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이하 ‘무도’)은 ‘로맨스가 필요해’ 특집으로 꾸며졌다.
본 특집에 앞서 광희와 유이의 달달한 만남이 시청자들을 들었다놨다했다. 친구와 ‘썸’ 사이를 오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이를 몰래 지켜보는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 사진=무한도전 캡처 |
또한 멤버들의 지인들을 골라 소개팅을 해주려는 의도로 제작된 ‘로맨스가 필요해’는 소개팅 남, 녀의 멤버 조합은 탁월했지만 이미 아는 지인들을 상대로 ‘썸’을 의도해 안타까움이 크다. 멤버들의 구성원은 지상렬과 김제동, 김영철 그리고 송은이, 김숙, 신봉선이다.
소개팅 남, 녀를 선정해 이들의 이상형에 맞는 이들로 소개팅을 하려던 본 취지는 6명의 남녀의 소개팅 자리로 변화, 신선한 콘셉트 특집을 흐려놓았다.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소개팅을 앞둔 설렌 심정을 보였던 6명의 남녀는 상대를 확인한 후 버럭하거나, 현장을 이탈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일말의 신선함도 없이 자꾸만 지인들을 사용하는 ‘절친 사용법’은 아쉽다.
↑ 사진=무한도전 캡처 |
특히 지상렬을 제외하고 나머지 소개팅 남, 녀는 그냥 절친으로 남겠다는 의사를 보여 ‘무도’가 본 특집을 계획한 의도 역시 헛수고가 됐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