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파업을 강행하는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온 금속노조가 산별교섭을 마치고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완성차 4사가 불참한데다 참여율이 저조해 파업을 지속하기에는 부담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당초 27일까지 파업을 벌일 예정이었던 금속노조가 10차례의 협상 끝에 산별교섭을 타결하고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완성차 4사가 불참해 참여율이 저조한데다 기아차 등 예하 지부가 노사협상을 타결하면서 교섭을 오래 끄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입니다.
금속노조는 지난 23일 파업시간을 6시간으로 확대했지만 참여인원이 7천400여명에 불과해 참여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했고 어제도 9천300여명만이 부분파업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한편 금속노조는 사용자단체협의회와 통상임금 월90만원과 시급 3천840원 가운데 높은 쪽을 적용하는 산별최저임금을 합의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합의된 금속산업 최저임금인 83만2천690원보다 8% 인상된 것입니다.
산별최저임금에는 비정규직과 외국인노동자 5천여명도 포함
이같은 합의안은 현대차 등 예하지부의 교섭이 끝난 뒤 8월말께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하지만 산별교섭으로 인한 이중교섭과 금속노조의 FTA 저지 파업 등 불법파업 문제에 대한 사측의 반감은 여전히 걸림돌로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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