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발병으로 소비가 얼어붙으면서, 지난해 세월호나 신종플루가 유행하던 때보다도 더 어렵다고 하는데요.
막연한 불안감에서 벗어나 일상생활로 돌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재래시장.
매장을 가로지르는 골목이 한산하기만 합니다.
시장을 찾은 사람들도 쉽게 지갑을 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현호 / 서울 신원시장 상인
- "많이 빠졌어요. 전체 매출의 30% 이상이 빠진 것 같은데요."
서울 남산 한옥마을.
거리와 주차장을 가득 채우던 관광버스는 찾아볼수 없습니다.
하루 평균 4천 명이 넘던 관광객 수도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이곳은 중국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 명소였지만, 지금은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매출액이 각각 8.7%, 7.5%씩 감소하면서 세월호 참사나 신종플루 때보다 훨씬 충격이 컸습니다.
▶ 인터뷰 : 박성택 / 중소기업중앙회장
- "국민 여러분도 막연한 불안감을 벗어나 건전한 소비와 적절한 여가선용 등 일상으로 돌아가 주시길…."
세월호의 충격에서 겨우 벗어 날려던 국내 경기가 메르스로 또다시 얼어붙으면서,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