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아스널 FC 미드필더 잭 윌셔(23·잉글랜드)가 보기 드문 다득점으로 국가대표팀을 구했다.
잉글랜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슬로베니아와의 2016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유로 2016) 예선 E조 6차전 원정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6전 전승 득실차 +15 승점 18로 조 1위를 지켰다. 2위 스위스는 승점 12다.
윌셔는 0-1로 지고 있던 후반 12분 동점 골에 이어 16분 후에는 2-1을 만드는 역전 골까지 넣었다. 물론 후반 39분 재차 실점한 가운데 공격수 웨인 루니(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분 만에 결승골로 반격한 것도 중요했으나 그 전에 윌셔의 2골이 없었다면 잉글랜드의 승리는 불가능했다.
↑ 윌셔가 슬로베니아와의 유로 2016 예선 E조 6차전 원정을 앞두고 찍힌 모습. 사진(슬로베니아 류블랴나)=AFPBBNews=News1 |
프로축구로 범위를 넓혀도 윌셔의 슬로베니아전 활약은 진기하다. 아스널과 2008년 7월 1일 성인계약을 체결한 후 볼턴 원더러스 임대를 포함 윌셔의 프로 통산 기록은 168경기 13골 25도움이다.
윌셔가 프로축구 특정경기에서 2골을 넣은 것은 딱 1번이다. 올랭피크 마르세유와의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5차전(2-0승)에서 아스널의 모든 득점을 혼자 책임진 것이 유일하다.
A매치 28경기와 잉글랜드 16~21세 이하 대표팀 19경기, A매치 28경기까지 모두 215차례 공식경기를 치르면서 윌셔의
윌셔는 중앙에서 수비형·중앙·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자원이다. 중앙 미드필더를 주 위치로 독자적인 전진이 가능하다는 기술적인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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