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메르스, 1차 검사서 양성반응 보인 모녀…아버지는?
↑ 속초 메르스/사진=MBN |
강원 속초시에 거주하는 모녀가 삼성서울병원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돼 격리조치에 들어갔습니다.
11일 당국에 따르면 40대 주부 A 씨는 1차 검사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검출돼 양성으로 나타났고, 여고생인 딸 B양은 3일 전부터 38도의 고열과 설사, 복부 통증, 기침을 하고 있습니다.
속초시보건소는 B양을 의심환자로 분류하고 국가지정 격리병원인 강릉의료원 내 음압격리병동으로 긴급 이송했고, 검체를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 보냈습니다. B양의 검사 결과는 이르면 11일 오전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B양은 지난 주말 요로결석으로 몸이 불편해 입원 중인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삼성서울병원을 찾았다가 이후
A 씨 역시 남편을 간병하는 과정에서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A 씨는 현재 서울 모 병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A 씨의 남편은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B양이 재학 중인 학교는 11일부터 12일까지 휴업에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