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전격 방미 연기 결정에 새누리당내에선 이례적으로 뒷말이 무성했습니다.
무슨 이유일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9시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
박근혜 대통령이 예정대로 미국을 방문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자,
▶ 인터뷰 : 이인제 / 새누리당 최고위원
- "대통령께서 비행기 안에 계시거나 미국에 계시거나 한국 메르스 사태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장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는데 무슨 장애가 있나요?"
▶ 인터뷰 : 김태호 / 새누리당 최고위원
- "대통령의 방미는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청와대에 당내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밝힙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예정대로 가는 게 옳다는 주장이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에 전달하겠습니다."
하지만 불과 한 시간 뒤, 청와대의 방미 일정 연기 결정에, 당 지도부는 체면만 구겼습니다.
김 대표는 아예 말을 아꼈고, 청와대 기류를 정확히 몰랐다는 주장부터 사전 보고가 있었지만 지도부 간 오해가 있었다는 주장까지 제각각 해명을 내놓기 바빴습니다.
결국 한 시간 차이를 두고 다른 목소리를 낸 당청, 여전히 소통 부족이란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