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황금복’, ‘해품달’ ‘김탁구’ 넘는 홈런칠까 (종합)

[MBN스타 이다원 기자] “MBC ‘해를 품은 달’ KBS2 ‘제빵왕 김탁구’만큼 재밌는 드라마라 확신했다.”

흥행 두 작품에 모두 출연한 배우 전미선이 공언한 것처럼 다른 배우들도 SBS 새 일일드라마 ‘돌아온 황금복’ 대본에 대한 믿음이 강했다. 출연 이유에 대해서도 집필을 맡은 마주희 작가에 대한 신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평일 오후 시간대에 도전하는 ‘돌아온 황금복’은 이들의 믿음처럼 시청률 홈런을 ‘뻥’ 칠 수 있을까.

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SBS 새 일일드라마 ‘돌아온 황금복’ 제작발표회에서는 신다은, 정은우, 이엘리야, 김진우, 전미선, 심혜진, 이혜숙, 전노민 등이 참석해 질의응답을 가졌다.

↑ 사진=SBS

이날 눈에 띄었던 건 마주희 작가의 이름이 배우들 입에서 자주 튀어나왔다는 점이었다. 배우들은 한결 같이 필력에 대한 놀라움을 표현했고, 흥행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전노민은 “일일드라마가 과연 맞나 싶을 정도로 스피드한 전개와 촘촘한 얘기가 녹아 있어 깜짝 놀랐다”며 “대본을 보자마자 꼭 출연하고 싶었다. 나도 어떻게 전개될지 굉장히 궁금하다”고 말했다.

전미선 또한 “드라마 대본을 보면 느낌이 오는데, 이번 작품이 그랬다. ‘해를 품은 달’ ‘제빵왕 김탁구’ 때와 비슷한 느낌이었다”고 자랑했다.

↑ 사진=천정환 기자

연출을 맡은 윤류해 PD 역시 작가 칭찬에 끼어들었다. 그는 “이번 작품은 여러 얘기가 있어서 그 비밀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배우들도 연기하는 게 신나고, 나도 연출할 맛 나는 대본을 만난 것 같다”고 한껏 치켜세웠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 전 상영된 하이라이트 영상 속에서도 ‘돌아온 황금복’의 두둑한 배포를 엿볼 수 있었다. 첫 회부터 황금복(신다은 분)-백예령(이엘리야 분)-서인우(김진우 분)의 묘한 삼각관계가 제시됐고, 황은실(전미선)을 향한 재벌남 강태중(전노민 분)의 연민, 그 아내 차미연(이혜숙 분)의 질투와 음모가 정신없이 전개돼 보는 이의 시선을 홀렸다.

물론 막장 요소도 빠지지 않았다. 극 중 남편의 첫사랑 황은실을 없애기 위해 독한 음모를 꾸민 차미연과 또 다른 악녀 백예령의 활약이 작품에 재미를 불어넣을 예정. 여기에 배신과 로맨스가 적절하게 섞여 힘 있는 통속극이 탄생될 전망이다.

막강한 대본과 섬세한 연출로 일일드라마계 ‘해품달’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가 주목된다.

한편 ‘돌아온 황금복’은 한 집안의 가장이자 환경미화원인 엄마가 실종된 사건을 바탕으로, 자신의 비밀을 묻어야 했던 재벌가 여자에 의해 희생된 어느 딸의 통쾌한 진실 찾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8일 오후 7시20분 첫 방송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