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에서 여성 속옷을 훔치고, 빈집털이를 하려던 30대가 현장에서 집주인에게 걸려 철창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이 남성은 같은 범죄를 저질러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상태였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구수동의 한 주택가.
지난달 30일 밤 11시쯤, 이 주택가에 있는 49살 여성의 집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3층 부엌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가보니, 누군가 방충망을 통해 집 내부로 들어오려 했던 겁니다.
▶ 인터뷰(☎) : 피해 여성
- "제가 방에 있었는데 들어오려고 했다는 건 큰 범죄자나요. 지금도 밥을 못 먹고 잠도 못 자는 입장이니까…."
침입을 하려던 괴한은 상습절도 전과자로 집행유예 중이었던 31살 남성.
주택 옥상으로 올라가 빨래 건조대에 걸려 있던 여성 속옷 5벌을 훔친 뒤 집에 침입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이동화 / 기자
- "집주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자 남성은 지붕으로 뛰어내려 도주하려다,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 남성을 주거 침입 혐의로 구속하고, 추가 범행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