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서민교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오승택(24)이 인생 최고의 날을 보냈다. 생애 첫 3연타석 홈런. 절대 잊을 수 없는 경기였다.
그러나 오승택은 겸손한 자세로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야구인생에 대한 각오를 굳게 다졌다.
오승택은 23일 사직 LG 트윈스전에서 인생경기를 펼쳤다. 8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5안타 7타점 4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오승택이 생애 첫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는 인생 경기를 펼쳤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날 롯데는 오승택의 3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7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장단 21안타를 만들어냈다. 전날(22일) 12-20 완패를 설욕한 19-11 완승.
이날 경기 최고의 영웅인 오승택은 경기를 마친 뒤 “나도 내가 무슨 일을 한지 모르겠다. 얼떨떨하다”라며 감격했다.
하지만 오승택은 냉정하고 겸손했다. 부상을 당한 황재균 대신 경기에 나선 현실 직시였다. 오승택은 “3연타석 홈런 이후에 다시 한 번 홈런을 치겠다는 욕심은 전혀 없었다”며 “난 지금도 주전 선수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편 이종운 롯데 감독은 “오늘 많은 팬들 앞에서 이긴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팬들이 많이 오셔서 응원해주신 것이 정말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롯데는 2만7500명의 만원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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