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강윤지 기자] kt 위즈 외야수 하준호가 환경 변화를 진정한 전환점으로 삼고 맹활약 중이다.
지난 2일 kt와 롯데 자이언츠의 4대5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에서 kt로 이적한 하준호는 트레이드 이후 타선의 상승세에 크게 한 몫 하고 있다. 선수 개인이나 팀 모두에게 윈-윈 효과를 기대하게끔 하는 활약상이다.
↑ kt 하준호가 6일 대전 한화전에 1번타자로 나서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사진(대전)=곽혜미 기자 |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는 마음이 변화를 만든 덕분일까. 하준호는 5일 대전 한화전에는 7번타자로 나서 5타수 4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투수들이 많은 실점을 하며 경기를 내줘 하준호의 활약상은 묻혔지만 그의 타격감 자체를 가릴 수는 없었다.
조범현 감독은 6일에는 그동안 부진했던 1번타자 이대형을 2번으로 내리고 하준호를 리드오프로 기용했다. 하준호의 1번 기용은 성공적이었다. 하준호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리고 출루했고,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내 연속 출루를 이었다. 이대형의 안타로 3루에
하준호의 영입은 kt 타선에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좌타자의 보강이라는 의의를 가지고 있다. 좌타자 하준호가 그 기대에 부응하면서 kt 타선은 점점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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