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입하, 뭐 하는 날인가 봤더니…'오호라!'
↑ 사진=기상청 |
입하는 양력 5월 5·6일경으로, 태양의 황경이 45°에 있을 때를 말합니다. 음력으로는 4월에 해당하며, 곡우와 소만 사이에 듭니다. 여름에 들어섰다고 하여 입하라 합니다. 예로부터 입하 15일 동안을 5일씩 3후(候)로 세분해 청개구리가 울고, 지렁이가 땅에서 나오며, 왕과가 나온다고 하였습니다.
음력에서는 보통 4∼6월 석 달을 여름이라고 부르지만, 엄격히 구분하면 입하 이후 입추 전날까지를 여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입하 무렵이 되면 농작물이 자라기 시작하면서 몹시 바빠지는데, 해충도 왕성한 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에 병충해 방제는 물론, 각종 잡초를 제거하는 데도 힘을 쏟아야 합니다.
특히 이 시기부터 들판의 풀잎이나 나뭇잎이 신록으로 물들기 시작하면서 찻잎을 채취하는 손길도 분주해집니다. 보통 곡우 때 채취해 만든 차를 우전차라 하여 최상품으로 여기지만 입하 무렵에
또 세시풍속의 하나로 이 즈음에 쌀가루와 쑥을 한데 버무려 시루에 쪄 먹는 떡, 이른바 쑥버무리를 절식으로 먹기도 하고, 집안에 따라서는 색다른 음식을 마련해 농사꾼들의 입맛을 돋우기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