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이상화(27)가 자신의 한경기 최다이닝을 갈아치우며 호투행진을 이어갔다.
이상화는 22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팀간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7회말까지 롯데가 7-1로 리드하고 있는 중.
지난 15일 사직 NC전에서 5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이상화는 팀이 4연패 중인 부담스러운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KIA타자들을 처리하며 연패를 끊어주는 스토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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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는 3회 첫 실점을 하고 말았다. 선두타자 이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후속타자 최용규의 3루땅볼로 선행주자를 아웃시켰지만, 이호신의 투수앞 땅볼 때 최용규가 2루까지 진루, 2사 2루가 됐고 강한울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실점하고 말았다. 그러나 타선이 5회에도 황재균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2점을 더 보태며 어깨는 한층 가벼워졌다. 4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이상화는 5회와 6회 주자를 1명씩 내보냈지만,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는 경기운영능력도 보였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상화는 첫 타자 김다원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이홍구를 좌익수플라이로 잡아내며 자신의 한경기 최다이닝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09년 5월12일 사직 삼
하지만 이명우가 대타 김호령에게 안타를 맞은 뒤, 강한울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는 과정에서 폭투를 범해 이상화의 실점은 늘었다. 이후 김성배가 마운드를 올라 이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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