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뒷문 불안이 부른 크나큰 재앙이다. 결국 불핀의 중심을 잡아줄 마무리 투수가 확실하지 않은 이유가 컸다.
롯데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5-7 역전패를 당했다.
충격적인 패배였다. 8회까지 승리가 유력했기 때문이다.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8회까지 8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고 타선도 활발하게 터지면서 5-1로 앞서갔다. 그런데 린드블럼이 9회 마운드에 올라 볼넷을 허용한 이후 올라온 불펜이 드라마를 썼다. 홍성민-이명우가 주자를 모아두고 실점을 했고, 임시 마무리로 낙점된 베테랑 이정민이 올라와 불을 끄는가 했지만, 최주환에게 끝내기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고 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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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회의 자리는 이정민과 김성배가 당분간 맡기로 했다. 하지만 이 또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18일 경기를 끝낸 이정민은 10경기에서 2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7.56. 김성배는 9경기 3홀드 평균자책점 6.00이다.
롯데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5.68, 블론세이브가 3개다. 확실하게 뒷문을 맡아줄 투수가 없으니 불펜이 전반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수치상으로는 신예 좌완 심규범(10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2.25)과 이명우(10경기 1승 1홀드 3.12)
다음달 복귀가 유력한 베테랑 정대현과 강영식의 복귀가 그나마 불펜이 기댈 구석이다. 문제는 그때까지 어떻게 버티냐다. 롯데의 고민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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