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페이스북 |
가상현실의 원리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페이스북 ‘가상현실’ 대중화 소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가상현실의 정의는 어떤 특정한 환경이나 상황을 컴퓨터로 만들어,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이 마치 실제 주변 상황-환경과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 것처럼 만들어 주는 인간-컴퓨터 사이의 인터페이스를 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페이스북 최고기술책임자(CTO) 마이크 슈뢰퍼(Schroepfer)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 중인 개발자회의에서 연내 머리에 쓸 수 있는 가상현실 기기 ‘오큘러스 리프트’를 개발 완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슈뢰퍼 CTO는 “가상현실이란 그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또 하나의 수단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로 다른 나라에 떨어져 있는 연인이나 가족, 친한 친구의 생일파티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에게 가상현실이 ‘공간이동’ 수단으로 쓰인다는 것.
이어 그는 “사람들이 진짜로 그 곳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이 같은 목표를 위해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3월 가상현실 기술 기업 ‘오큘러스 VR’을 20억달러(2조2000억원)라는 거액에 인수했습니다.
오큘러스는 삼성전자와 협업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S6에 연동해 쓸 수 있는 가상현실 기기 ‘기어VR’도 내놨습니다.
이 기기를 쓰고 시청할 영상을 선택하면 순식간에 프랑스 파리의 번화가, 중국의 차(茶)밭 한가운데 등 가상의 공간이 이용자의 눈 앞에 나타납니다.
고개를 돌려 주위를 둘러봐도, 360도로 촬영한 영상 덕에 마치 현장에 실제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페이스북은 가상현실과 함께 전 세계 인터넷 연결, 인공지능(AI) 분야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선보인 ‘아퀼라(Aquila)’라는 무인기는, 개발도상국 상공을 날아다니며 마치 비를 뿌리듯 인터넷망을 제공합니다.
날개 길이는 보잉 737기와 비슷하고, 무게는 소형 자동차 수준입니다.
이 무인기가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은 개발도상국 지역
슈뢰퍼 CTO는 “컴퓨터가 콘텐츠 내용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페이스북 자체적으로 인공지능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향후 10년간 페이스북이 주목할 흥미로운 목표들”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