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노조 내부의 파업반대 목소리와 시민들의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파업을 강행하면서 안팎에서 적잖은 갈등이 빚어졌습니다.
또 이틀간의 부분파업과 잔업 거부로 인한 손실액만 705억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JCN 이수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한미 FTA 저지를 위해 28일 4시간에 이어 29일에도 6시간의 부분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노조는 울산공장에서 조합원 3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전체 조합원 파업집회를 갖고 전 조합원이 투쟁에 참여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이상욱 /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지부장
-"여기 계신 동지들의 바램과 뜨거운 열정을 모아 2007년 투쟁들을 성공적으로 이끌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현대자동차 조합원 동지들에겐 희망을, 1천3백만 노동자들에게는 비전과 전망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 노조 간부를 중심으로 오후에는 울산시청 앞에서 금속노조 울산지부 주관의 '한미FTA 저지를 위한 울산노동자대회'에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오전 파업집회 중에도 일부 사업부에서는 관리자와 파업에 불참한 조합원 등이 나서 정상조업을 시도하면서 대치하는 상황이 빚어졌습니다.
결국 울산공장의 1-5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되면서, 이틀간 단 한대의 자동차도 생산되지 못해 705억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 노진석 / 현대자동차 홍보팀 이사
-"노조는 이번 불법파업에 대해서 조합원의 반대의지를 확실히 확인한 만큼 앞으로는 노사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데 함께 노력해야할 것입니다."
현대자동차는 28일 이상욱 지부장 등
15명의 노조지도부에 대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한데 이어, 29일 파업으
인터뷰 : 이수정 / 울산JCN 기자
-"노조 내부의 파업반대 목소리와 시민들의 비난여론에도 불구하고 강행된 이번 파업으로 노조는 회사와 국가경제에 상처만 안겼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JCN뉴스 이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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