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고속이 나흘째 상승하고 있다. 창업주가 차명주식을 실명 전환한 뒤 손자에게 증여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천일고속은 전일 대비 6.08% 오른 7만3300원을 기록 중이다. 거래량은 2600여 주 수준이며 평상시 거래량은 1000주를 밑도는 날이 대부분이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천일고속의 창업주 박남수 명예회장은 차명주식 실명전환을 통해 98만2944주(68.77%)를 확보한 뒤 이를 두 손자에게 증여했다.
박 명예회장의 주식 증여로 손자인 박도현 대표이사의 보유지분은 6.02%에서 43.09%로 늘었고 박주현
1949년에 설립된 천일고속은 고속버스 39개 노선에 182대를 투입해 고속버스 여객운송업을 영위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9.7%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매출 602억원, 영업이익 26억원, 당기순이익 48억원을 기록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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