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 박보검과 고경표, 엄태구가 영화 ‘차이나타운’(감독 한준희·제작 폴룩스픽처스)에 힘을 보탠다.
‘차이나타운’은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두 여자의 생존법칙을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와 김고은을 비롯해 박보검, 고경표, 엄태화 등이 출연한다.
‘명량’ 드라마 ‘각시탈’ ‘내일도 칸타빌레’ 등에 출연한 박보검은 극에서 일영(김고은 분)에게 생애 처음 친절을 베푸는 석현으로 분했다. 아버지가 진 빚을 떠안고 사채업자들에게 시달리며 살아가지만 늘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인물이기도 하다. 한준희 감독이 “박보검에게서 웃는 얼굴 뒤에 슬픔이 느껴지는 석현의 모습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독립영화계에서 일찌감치 이름을 알리며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활약해온 엄태구는 엄마(김혜수 분)의 오른팔인 우곤 역을 맡았다. 말보다는 행동과 눈빛으로 감정을 드러내는 인물로, 엄마가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 묵묵히 해내는 일영이 눈에 밟혀 안쓰러운 시선을 보낸다. 한준희 감독이 그의 매력이라 칭찬한 중저음의 목소리와 우수에 찬 듯한 얼굴은 우곤 캐릭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한편 ‘차이나타운’은 오는 4월 개봉 예정이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