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집행위원장 이용관의 공동위원장제와 자진 사퇴 표명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장을 드러냈다.
11일 오후 부산국제영화제의 한 관계자는 MBN스타와의 통화에서 “이용관 집행위원장님이 언급한 공동집행위원장제는 부산 시청과 영화제 측에서도 수락한 사항”이라며 “함께 언급한 1~2년의 기간은 공동집행위원장제를 유지하는 기간이자, 이를 그리 길게 가져가지 않겠다는 의미 같다. 사실 집행위원장님의 생각이자 의견이기에 알고 있는 건 10일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공청회 속 내용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앞서 10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부산국제영화제 공청회가 열렸다. 이는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미래비전과 쇄신안 마련 위해 마련된 것이다.
또한 “사실상 공동위원장은 내가 (집행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이야기였다. 물러나되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의원장을 모셔오겠다고 말한 것”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함께 자리에 나온 영화감독 임권택과 박찬욱, (주)명필름 대표 심재명, (주)인디스토리 대표 곽용수, 동국대학교 영화영상제작학과 교수 민병록은 ‘반대’ 의사를 내비쳤지만, 이용관 집행위원장의 주장은 완고해 많은 영화인들에게 아쉬움을 안겼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 사진=MBN스타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