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요금보다 싼 저가항공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항공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존 중국행 왕복 항공권도 8만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국내에서 운행 중인 한 저가 항공사 홈페이지입니다.
서울~제주 항공료를 5만 1,4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7만원대보다 30% 이상 저렴합니다.
국제선에서는 가격 파괴 경쟁이 더 치열합니다.
중국 항공사의 저가 공세로 1시간 거리인 중국행 왕복 항공권이 8만원대까지 급락했고, 상하이와 베이징 왕복 항공권도 각각 12만원과 13만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 정기운 / 하나투어 대리
- "최근에 작년부터 중국에 항공자유화 협정이 체결되면서 항공사 간의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취항한 노선도 늘어나고 항공료가 많이 인하됐습니다. 항공료 인하로 상품 가격이 많이 내렸구요. 다양한 상품 가격대가 선보이고 있습니다."
영국 저가 항공사인 '톰슨플라이'의 런던~프라하 항공료는 우리 돈으로 4만원선 유럽 저가항공사 '이지젯'의 로마~파리 구간을 5만원선으로 이미 유럽과 미국에선 저가항공이 일반화됐습니다.
저가항공사들은 좌석을 단일화하고 기내식 유료화하는 등 서비스의 거품 빼 가격을 크게 낮췄습니다.
인터뷰 : 이승렬 / 대한항공 차장
- "저가 항공은 항공사들이 기종 단일화나 이용료가 싼 공항을 이용하거나 꼭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해 온 대한항공이 최근 저가항공 시장 참여를 선언한 것도 갈수록 치열해지는 한중일 국제항공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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