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홍대 라이브 클럽 데이의 부활이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밴드, 밴드를 운영하는 레이블, 클럽 데이를 운영하는 클럽의 입장에서도 말이다.
우선 공통적인 의견은 홍대 라이브 클럽 데이를 통해 큰 수익을 기대하진 않는다는 것이다. 티켓 한 장의 가격이 20000원인데 밴드, 레이블, 클럽까지 수익을 낸다는 것은 쉽지 않다는 의견이다.
한 인디 밴드는 “과거 밴드 음악하면 홍대였는데 언제부턴가 홍대가 맛집의 메카가 되어 버렸다. 사실 라이브 클럽 데이에 관심을 주는 사람도 인디 음악을 좋아하는 일부라고 생각을 한다. 그래도 라이브 클럽 데이를 유지하면 새로운 팀들을 알아갈 수 있는 기획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또 다른 인디 레이블 관계자는 현 상황을 거품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관계자는 “기대가 되긴 하지만 약간 거품 같을 거라고 생각해요”라며 “라이브 클럽 데이가 부활한다는 얘기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매스컴들도 관심을 가져주시는데, 그것이 실제로 홍대 음악신에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의 관심이 유지가 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이지 않을까 싶다. 단순히 클럽데이가 부활한다고 해서 붐업이 될 거라면 애초에 사라지지도 않았을 것이다”라며 “지금이야 이름 있는 뮤지션들이 공연을 한다고 하니까 관심을 가질텐데 그 사람들이 몇 번이고 계속 참여할 수도 없는거다. 그러면 자연스레 이름 없는 뮤지션들이 그 자리를 메울텐데 우려가 되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홍대 중심으로 자리를 잡은 레이블들의 단체인 서교음악자치회의 회장 이준상 대표는 “홍대에는 우수한 팀들이 있고 한 가지 티켓으로 금요일에 클럽을 이동하면서 볼 수 있는 장이 부활되는 것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록 음악에 대한 기본적으로 인디의 메카를 중심으로 재조명받는 계기로 될 것이라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꾸준히 운영되기 위해선 “꾸준히 운영되기 위해서 응용 프로그램들을 잘 갖추고 있어야 한다. 자치회에서도 2회 부터는 참여를 하기 위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상태다.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과 라인업이 제공이 된다면 훨씬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남우정 기자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