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과 관련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와 남대문경찰서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이 일선 경찰서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보도에 김지만 기자입니다.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 사건의 늑장 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7일) 오전 서울광역수사대와 남대문경찰서를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압수수색을 맡은 검사와 수사관 수십명은 남대문 경찰서와 서울 광역수사대 등 모두 3곳으로 팀을 나눠 들이닥쳤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광역수사대장실과 남대문경찰서 서장실, 그리고 수사과장실 등이 포함됐습니다.
남대문 경찰서는 보복폭행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신고를 받아 첩보를 입수한 곳.
또 광역수사대는 관련 첩보를 독자적으로 확보했지만 서울경찰청의 지휘로 사건을 남대문서로 이첩한 곳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를 통해 확보한 증거물을 토대로 사건 이첩 과정에서 경찰 수뇌부의 부적절한 개입 여부나 한화 측의 경찰 고위층의 로비 문제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 수사라인에 대한 검찰의 수사도 본격화 됐습니다.
검찰은 강대원 전 남대문 수사과장과 김학배 서울청 수사부장 등 핵심 수사라인을 포함한 5명의 통화내역을 확보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 발생 직후인 지난 3월8일부터 두달여간 강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부터 전현직 경찰 고위 간부들을 소환할 방침이어서, 속도를 내고 있는 검찰수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