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곳이 있을 정도로 연초부터 오피스텔 분양시장이 뜨겁습니다.
저금리 시대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사람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 있었던 경기도 광교 신도시의 한 오피스텔 분양 현장입니다.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이 몰리더니 무려 422대 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경기도 위례 신도시의 아이파크 오피스텔 분양도 평균 경쟁률이 17.5대 1에 달했습니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2% 수준인데 비해, 오피스텔 수익률은 5~6%로 훨씬 높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오피스텔로 눈길을 돌리는 겁니다.
▶ 인터뷰 : 정혜정 / 경기 수원시
- "이쪽에 투자 생각을 하고 나왔어요. 월세 같은 수익성, 그런 쪽으로 생각하고 일단 보러 왔어요."
하지만, 무작정 투자를 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지난 4년간 모두 16만 실이 넘는 오피스텔이 들어서면서 일부 지역에는 공급 과잉 현상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10년 6%가 넘던 오피스텔 수익률은 조금씩 낮아져 지난달에는 5.7%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중에서도 틈새시장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 "상대적으로 환금성도 좋고, 또 물량의 희소성도 있는 투룸형 이상의 상품을 고르시는 것도 방법이 될 것 같고요."
또 단기간에 공급물량이 쏟아진 서울 강남이나 경기 분당 등은 입지와 시설 등을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