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OK저축은행이 대한항공을 잡고 8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삼성화재를 턱밑까지 바짝 추격했다.
OK저축은행은 5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6-24 25-22 25-23)로 이겼다.
괴물 용병 시몬이 블로킹 6개를 포함해 36점을 뽑아냈고, 송명근(11점)과 송희채(10점)이 힘을 보태면서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6점을 뽑아내며 OK저축은행에 승리를 안긴 시몬. 사진=(안산) 옥영화 기자 |
반면 대한항공은 올 시즌 ‘천적’으로 떠오른 OK저축은행의 위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또 다시 패하면서 4위(14승 12패 승점 43)에 머물렀다.
불꽃 튀는 양팀의 접전으로 1세트 초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이런 분위기는 21-21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산체스의 백어택 공격에 신영수의 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따낸 대한항공이 주도권을 챙겼다.
산체스의 후위 공격이 연달아 OK저축은행의 네트에 꽂히면서 대한항공이 25-22로 1세트를 승리했다.
상승세를 탄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도 근소한 차로 경기를 주도했다. OK저축은행은 실수를 연이어 범했지만 격차가 벌어지지 않은 채 추격해 나갔다. 결국 22-22로 OK저축은행이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맞서 대한항공은 신영수의 빠른 공격과 산체스의 서브 에이스로 24-22로 세트 포인트 1점을 남겼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의 집중력을 무서웠다. 대한항공 산체스의 서브 범실로 1점을 따라붙은 OK저축은행은 송희채의 오픈 공격으로 또 다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이어 시몬이 강 스파이크 공격에 이어 블로킹 득점을 거두면서 26-24로 극적인 역전으로 2세트를 따냈다.
분위기를 가져간 OK저축은행은 시몬과 송희채의 공격으로 대한항공을 리시브 라인을 흔들면서 초반부터 앞서갔다. 중반까지 앞서간 OK저축은행은 대한항공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25-22로 3세트마저 챙겼다.
반격에 나선 대한항공은 10-10로 4세트 초반까지 OK저축은행과 초접전을 펼쳤지만 김학민
23-23 동점 상황에서 송명근의 시간차 공격으로 분위기가 OK저축은행으로 흘렀다. 이어 송명근이 서브 에이스로 마무리하며 결국 25-23로 OK저축은행이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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