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샤를리다', 테러를 당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대한 연대감을 표시한 구호입니다.
그런데 최근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교황도 표현의 자유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테러의 발단이 된 사를리 에브도의 만평입니다.
이슬람교 창시자인 무함마드가 엉덩이를 내보이며 나체로 등장합니다.
노골적이고 적랄한 이런표현을 두고 종교를 모욕하는 자유까지 허용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프랑스와 유럽에서 퍼지고 있습니다.
샤를리 에브도의 한 창간 멤버는 숨진 편집장이 과도하게 도발해 동료를 희생시켰다고 비판했고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라는 구호가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샤를리 에브도 반대 시위자
- "우리는 세계 단체들과 함께 이슬람 풍자 만평을 중단시키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모든 종교는 존엄하고 다른 종교를 비난하거나 조롱하면 안 된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 인터뷰 : 프란치스코 교황
- "친구라도 내 어머니를 저주하면 주먹을 날릴 거란 걸 예상할 겁니다. 그게 정상입니다."
그러면서 교황은 불교사원에서 합장하고 이슬람 사원에서는 침묵의 경배를 하는 종교 간 화합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