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거래 이틀을 앞두고 ‘1월 효과’를 누리기 위해 어떤 주를 사야 하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월 효과’란 1년 중 1월에 주가가 유독 많이 오르는 현상이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보다 코스닥에서 ‘1월 효과’가 두드러지기 때문에 ‘옐로칩(중저가 우량주)’의 매수 적기라는 분석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09년부터 최근 5년간 코스닥은 1월과 2월 각각 평균 2.6%, 2.1% 상승해 같은 기간 0.2%, -1.0% 상승한 코스피보다 2.4%포인트, 3.2%포인트 초과 상승했다.
지난 2년을 돌아보면 ‘1월 효과’를 기대하고 코스닥 비중을 확대하기에 가장 좋은 시점은 영업일 기준 폐장 7~9일 전이었다. 이후 코스닥은 2개월간 추세적 상승을 나타냈다. 올해는 연말 들어 외국인 매도세가 지난 23일까지 이어졌지만 최근 소폭이나마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섰기 때문에 폐장을 목전에 두고 연말·연초에 코스닥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2년과 지난해에는 연말부터 다음해 2월까지 코스닥은 추세적인 상승세를 보였다”며 “이를 감안하면 지금이 코스닥 매수 최적기”라고 강조했다.
중소형주 중 특히 IT 부품·장비 관련 중소형주에 대한 기대가 높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시장의 내년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반도체는 삼성전자가 2017년 평택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반도체 라인 건설을 발표했고 향후 반도체 장비업체의 내년도 실적 전망은 밝은 편이다. 디스플레이 시장 역시 초고화질 TV가 퀀텀닷(양자점) TV 및 유기발광다이오드 TV로 진화하며 관련 장비업체의 수혜가 기대된다.
그러나 휴대폰 시장에서는 중저가 경쟁으로 인해 카메라모듈, 메탈 케이스, 인쇄회로기판(PCB) 등
김영각 현대증권 연구원은 “내년도 코스피 전망이 긍정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중소형주 강세는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나타날 것”이라며 “IT 관련 중소 장비·부품사 중 경쟁력을 갖춘 업체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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