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총 433명 규모의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차그룹은 26일 현대차 141명, 기아차 60명, 계열사 232명 등 총 433명 규모의 2015년도 정기 임원 승진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419명)보다 승진자가 3.3% 늘어났으며, 여성 임원 승진도 3명 포함됐다.
지난 2012년 465명 이후 가장 많은 승진자를 배출한 셈이다. 이는 삼성·SK그룹이 올해 승진인사 규모를 작년보다 각각 27%·17%씩 줄인 것과 대비된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17명 ▲전무 44명 ▲상무 76명 ▲이사 133명 ▲이사대우 160명 ▲연구위원 3명 등이 인사 대상에 포함됐다. 지난해에 이어 연구개발과 영업.마케팅 부문의 승진자 비율을 확대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예년 처럼 ▲연구개발 및 품질, 영업 및 마케팅 부문의 승진자 비율 확대 ▲핵심 기술분야 신규 연구위원 승진 임명 ▲여성 임원 및 발탁 승진의 성과자 우대 등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부문별로는 연구개발.기술부문의 승진자가 전체 대상자 중 가장 높은 43.6%(189명)를 차지했다. 또한 영업.마케팅 부문의 승진자 비중 26.8%(116명)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여성 임원 3명에 대한 승진 인사도 실시됐다. 현대엔지니어링 화공프로젝트실 사업관리팀 김원옥 상무보B는 상무보A로 승진했고, 현대캐피탈 리스크관리실장 이소영 부장은 이사대우로, 현대캐피탈 디자인랩실장 이정원 부장도 이사대우로 각각 승진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연구위원 3명을 새로 선임, 핵심기술분야의 전문 역량을 강화했다. 신임 임원인 이사대우 160명 가운데 34명은 연차와 관계없이 승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 사상 첫 자동차 글로벌판매 800만대 돌파가 예상되는 만큼 인력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며 "미래 사업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조직역량 강화의 필요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정지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