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기업 확대 등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주식배당을 결정한 코스닥 기업이 16개사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코스닥협회가 코스닥 상장 법인의 '2014년 주식배당 예고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닥상장법인 1000개사 중 21개사(2.1%)가 주식배당을 예고했다.
지난 2013년에는 코스닥 상장법인 975개사 중 20개사(2.1%)가 주식을 배당했다.
5년 연속 주식배당을 결정한 회사는 동일기연, 서린바이오사이언스, 성우테크론, 안국약품, 엘오티베큠, 이스트아시아홀딩스, 태광, 켐트로닉스, 한국사이버결제 등 9개사다. 4년 연속 주식을 배당한 회사는 동아엘텍 1개사다.
현금과 주식을 함께 배당하는 회사는 동아엘텍, 라이온켐텍, 안국약품,
코스닥협회 관계자는 "주식 배당을 결정한 21개사 중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된 기업은 5개사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회사들은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음에도 주주중시 경영 실천을 위해 배당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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