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첼시 FC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위로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됐다. 2014-15 EPL 18라운드 일정은 2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시작한다.
첼시는 23일 스토크 시티와의 EPL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박스의 수비수 존 테리(34·잉글랜드)가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27·스페인)의 크로스를 헤딩 선제결승골로 연결했다. 후반 33분에는 파브레가스가 미드필더 에덴 아자르(23·벨기에)의 도움을 받아 페널티박스에서 오른발 추가 골을 넣었다.
↑ 테리(왼쪽 2번째)가 샬케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 선제결승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독일 겔젠키르헨)=AFPBBNews=News1 |
첼시는 잉글랜드 1부리그가 1992-93시즌 EPL로 개칭된 이후로 3차례 정상에 올랐다. 과거 3번의 우승 모두 ‘크리스마스 1위’ 후 달성했다.
2004-05시즌은 18라운드까지 승점 43으로 2위 아스널 FC(승점 38점)와 5점 차의 1위로 크리스마스를 보냈고 결국 EPL 첫 우승을 달성했다. 17라운드를 승점 46으로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7)와 9점 차 1위로 마치고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2005-06시즌은 리그 2연패에 성공했다. 이 2번의 우승은 현 첼시 감독인 주제 무리뉴(51·포르투갈)의 업적이다.
최근에는 2009-10시즌 18라운드까지 승점 41로 2위 아스널 FC(승점 38)를 3점 차로 제치고 1위로 크리스마스에 임했다. 해당 시즌 첼시를 EPL 3번째 우승으로 이끈 감독은 현재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하는 카를로 안첼로티(55·이탈리아)다.
‘첼시 감독’ 무리뉴 입장에서도 그리고 ‘첼시’라는 팀 전체 입장에서도 ‘크리스마스 1위’는 우승경험 100%의 대단한 길조다. 첼시가 창단 후 5번째이자 EPL로 한정하면 4번째 리그 정상에 등극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 파브레가스가 스포르팅과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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