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우선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종부세와 양도세를 완화할 생각이 없으며, 대선 후보들도 부동산 문제는 건드리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먼저 민성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전국 주택보유자중 불과 4%에만 부과하는 종부세를 낮추겠다고 공약을 내건 대선후보가 있다며, 이는 곧 4% 짜리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국민들 중에는 가장 넉넉한 4%를 위해 깎아주겠다는 공약하는 대통령. 아마 우리 국민들이 정확하게 사실을 이해한다면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 있겠습니까"
노 대통령은 이처럼 대선 후보들이 실효성 없는 공약으로 부동산 시장에 이상한 기대 심리를 주고 있다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부동산 문제는 제발 좀 건드리지 말고 넘어가 주면 좋겠다. 본인 스스로를 위해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산 시장 안정을 해치는 공약으로 부동산 정책을 더 이상 건드리지 말라는 주문입니다.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 양도세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내야 할 세금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집을 여러 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숫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실제로 1가구 1주택자가 내어야 되는 양도소득세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것도 과장돼 있습니다."
민성욱 / 기자
- "노 대통령은 또 '부동산 불패'와 같은 국민들의 잘못된 믿음이 부동산 투기를 부추겼다며, 부동산 시장을 냉정하고 중립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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