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퇴한 구 도심이나 노후 산업단지, 항만 등을 되살리는 도시재생사업 선도지역을 지정된 대구 남구, 광주 동구 등 전국 8곳에 2017년까지 6500억원이 투입돼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된다.
15일 국토교통부는 이들 8개 도시재생사업 선도지역의 사업계획이 최근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8곳은 대구와 광주 외에 충남 천안·공주, 전북 군산, 전남 목포·순천, 강원 태백이다.
8곳의 총 사업 규모는 6500억원으로 이 중 1100억원을 국토부가 2017년까지 지원하고, 문화체육관광부·중소기업청 등 7개 관계부처도 23개 사업에 126억원을 지원한다. 또 신설되는 주택도시기금 등 정책금융을 활용하고, 건축규제 완화 등을 통해 2792억원 규모 민간투자사업도 차질없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8곳 모두 쇠퇴한 구 도심이나 시가지의 노후·불량 주거지역, 상권 등을 되살리는 근린재생형 도시재생사업 지역이다. 대구 남구는 대학 캠퍼스가 외곽으로 이전하면서 상권이 침체되고 주거지가 노후화된 대명동 일대에 '복지·문화형' 재생사업을 추진한다. 광주 동구는 도청·시청이 이전하면서 도심 기능이 약화된 구 도심(충장동·동명동 일대)에서 '도심문화사업 활성화'가
정병윤 국토구 국토도시실장은 "최근 주택도시기금 설치와 입지규제 최소구역 신설 등을 담은 법령이 국회를 통과해 다양한 방식의 도시재생사업 지원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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