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첫 월드컵 본선에서 16강 진출. 7번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우승과 준우승 3번씩. 사우디아라비아의 1984~2007년 성적이다. 그러나 2010·2014 월드컵 아시아예선 통과에 실패했고 2011 아시안컵에서는 3전 3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래도 사우디아라비아의 명성을 생각하면 아시아 정상을 꿈꾸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중국과의 2015 아시안컵 B조 1차전(1월10일)이 어느덧 43일 앞으로 다가왔다. 축구협회 고위관계자는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아흐메드 에이드 알하르비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어 일간지 ‘알와탄’과의 인터뷰에서 “걸프컵 우승 좌절로 잃은 활기를 보충해야 한다”면서 “2015 아시안컵에서는 개최국 호주 및 일본·한국·이란과 우승을 놓고 격렬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사우디아라비아 베스트 11이 카타르와의 걸프컵 결승을 앞두고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AFPBBNews=News1 |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7일 카타르와의 2015 걸프컵 결승에서 1-2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전성기인 1994~2003년 3회 우승과 준우승·3위 1번씩 경험한 후에는 걸프컵에서도 준우승 3번과 3위 1회로 정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5 아시안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국과 B조 1차전을 치르고 북한(1월14일) 및 우즈베키스탄(1월18일)을 상대한다. 중국은 FIFA 99위이며 북한은 137위, 우즈베키스탄은 74위다.
↑ 사우디아라비아 관중이 카타르와의 걸프컵 결승에 임하는 자국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AFPBBNews=News1 |
[dogma0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