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 수가 70만 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사진=MBN |
28일 베트남 관광청과 한국관광공사 하노이지사에 따르면 올해 1∼11월 사이 베트남을 찾은 전체 한국인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어난 76만 4천8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중국인 방문객 181만 4천 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로 이 기간 베트남을 찾은 전체 외국인 방문자(570만 명) 8명 가운데 1명꼴이라고 관광청은 밝혔습니다.
다음으로, 일본인 방문객이 작년 동기보다 6.9% 늘어난 59만 1천700명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인 방문 증가율은 이 기간의 전체 외국인 방문자 증가율 5.4%보다 2배 이상 높고, 중국인(5.1%)을 포함한 상위 3위 국적자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관광청은 설명했습니다.
강성길 관광공사 하노이 지사장은 "그동안 태국과 필리핀에 집중됐던 한국인 관광객들이 최근 들어서는 베트남을 많이 찾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에는 한국인 방문자 수가 처음으로 80만 명을 넘어설
이밖에 최근 들어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기업들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출장 등 업무 목적의 방문이 이어진 점도 한국인 방문객이 급증한 이유로 꼽혔습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수도 하노이 시내의 5성급 호텔 예약이 어려울 만큼 많은 한국인이 많이 찾고 있다"며 이들 대다수는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기업 임직원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