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상무는 LG가의 장손으로 원래 구본능 희성회장의 아들이지만 지난 2004년 구본능 회장의 형인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입적됐다. 구본무 회장이 딸만 둘이어서 경영 승계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구 상무는 로체스터 공대를 졸업한 뒤 지난 2006년 9월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 대리로 LG그룹에 입사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는 휴직한 채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MBA 과정을 수료했다. 2009년 8월 LG전자에 복귀한 뒤 2011년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 뉴저지법인 차장으로 승진 발령을 받았다.
이어 지난해 1월 국내로 들어와 3월 HE사업본부 TV선행상품 기획팀 부장으로 승진했다가 올 4월 LG 시너지팀 부장으로 합류했다.
지난해에도 임원 승진 물망에 올랐지만 부장을 단지 1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명단에서 빠졌다. 올해에는 승진 명단에 올라 2년만에 임원으로 올라섰다.
승진
구 상무는 구본무 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에 이어 LG의 4대 주주다. 지분율은 4.84%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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