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21일 국회를 해산하고 다음 달 총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장기집권을 노리는 아베 총리의 '승부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베 총리가 꺼낸 카드는 결국 국회 해산이었습니다.
이로써 오는 21일 일본 국회의 중의원들은 자리에서 모두 물러나고 다음 달 총선거가 치러집니다.
해산 이유에 대해 아베 총리는 자신의 경제 정책에 대한 국민의 판단을 받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우리의 경제정책이 옳은지 혹은 잘못됐는지 아니면 다른 선택권이 있는지에 대한 판단을 받고자 합니다."
하지만 총리의 속내에는 총선을 해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깔려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각종 지지율 조사에서 여당인 자민당은 야당인 민주당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때문에 아베 총리가 장기집권을 위한 발판으로 이번 선거를 이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평화헌법 등에 대한 아베 총리의 개헌 움직임을 지켜봐야 하는 우리나라로써도 이번 총선 결과를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