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김규리가 자신의 역할에 대한 진심어린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어린 시절 모델로 데뷔해 ‘이유 없이 싫다’는 얘기를 참 많이 들었다. ‘나는 뭘 해도 미움 받는 아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고 두려웠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이번에 악역을 맡으면서는 아예 그런 두려움을 버리고 ‘긴장감 제대로 주고 완전 욕 먹어보자’는 마음으로 임하게 됐다”며 “욕 먹는 게 너무 당연한 역할이니 더 이상 욕 먹는 게 무서운 일이 아닌 게 될 것 같았다. 차라리 나를 욕함으로서 시청자들의 스트레스 해소가 된다면 기꺼이 먹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어떤 여배우가 주인공이 하고 싶지 않겠나”라며 “하지만 새로운 도전도 하고 싶었고, 감독님과의 친분이 있어 흔쾌하게 합류하게 됐다. 그저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왕의 얼굴’은 서자 출신으로 세자에 올라 16년간 폐위와 살해 위협에 시달렸던 광해가 관상을 무기 삼아 운명을 극복하고,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감성 팩션 로맨스 활극’이다.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