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0월 29일(06:0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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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E1이 올해 두 번째 회사채 발행을 추진중이다. 우량 장기물에 목마른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수요예측에 참여할 전망이어서 흥행이 예상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E1은 내달 6일 5년 만기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을 대표주간사로 선정해 발행 작업을 진행중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30일 실시한다.
E1의 이번 회사채 발행은 지난 3월 이후 8개월만이다. 직전 발행 때는 5년물 1000억원 모집에 20개 기관이 3400억원 어치의 주문을 쏟아내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당시 E1은 기관들의 요청에 증액발행을 검토하기까지 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사채에도 기관들의 투자 수요가 몰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어지는 금리 하락 추세에 기관들은 AA등급 이상 초우량 발행사들이 내놓는 5년 이상 장기물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회사채 시장 관계자는 "E1의 경우 사업기반이 안정적인데다 최근 우량 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확대돼 주문이 많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E1은 이번 자금으로 만기되는 기업어음(CP)을 상환하고 LPG를 구매하는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5년물을 2%대 저리로 조달 가능한 E1은 이를 통해 고금리 단기차입금을 저금리 장기차입금으로 전환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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