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호주를 찍고 러시아로 떠나는 기나긴 여정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이를 ‘여행’이라고 표현했다. 짧지만 강렬했다.
슈틸리케 감독 선임 후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이 7일 첫 소집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단 가운데 두 번째로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했다.
캐주얼 차림으로 도착한 슈틸리케 감독은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여유가 있었다. 그리고 태극전사들과 공식적으로 처음 만나는 날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5일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소집을 위해 파주NFC에 입소하고 있다. 사진(파주)=한희재 기자 |
지난달 5일 홍명보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된 슈틸리케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계약했다. 길게는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이나 가까이는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과제가 놓여있다. 내년 1월 호주에서 개최하는 아시안컵은 슈틸리케호의 첫 실전 모의고사다.
한국은 1960년 이후 반세기 넘게 아시아 정상을 밟지 못했다. 아시아경기대회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오후 5시 첫 훈련을 시작으로 힘차게 첫걸음을 내딛는다. 두 번의 평가전도 예정돼 있다. 오는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라과이를 상대로 데뷔 무대를 갖는다. 이어 14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월드컵 8강 돌풍을 일으킨 코스타리카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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