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5일) 갑자기 방문한 북한 대표단 곁에는 검정 선글라스를 낀 경호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특히, 북한 서열 2위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을 수행하는 경호원은 김정은의 근접 경호 인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에 이어 북한 서열 2위인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주변에는 항상 그림자처럼 경호원이 따라다닙니다.
북한이 이례적으로 김정은 경호 인력을 파견한 겁니다.
하나같이 날카로운 인상과 무표정, 짧은 머리에 다부진 체격입니다.
이 가운데 키가 가장 큰 경호원이 유독 눈에 들어옵니다.
언제나 황병서 오른쪽에서 주변을 감시하고 단 한 번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차에 오르고 내릴 때, 그리고 북한으로 돌아가는 순간까지 한결같은 표정입니다.
여러 경호원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이 경호원은 김정은을 근접 경호하는 호위총국 요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위총국 요원은 오직 김정은 자신의 명령만 따르도록 훈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전옥현 /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 "황병서의 권력 서열이 그만큼 상당한 수준이다, 실세임을 과시하면서 앞으로 남북관계에서 군부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최근 한 달 넘게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 이상설 의혹을 받는 김정은.
자신의 경호원을 파견한 것은 대표단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건재함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