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대만 중심 타자들이 준결승에서 일본 투수들을 상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결승전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한국 팀이 체크해야 할 부분이다.
대만은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일본과의 야구 준결승전에서 10-4로 이겼다.
이로써 대만은 오는 28일 문학구장에서 한국, 중국과의 승자와 결승전을 갖는다.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봤을 때 한국이 결승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 대만 대표팀 타선이 살아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특히 3번 타자 귀옌원(라미고 몽키스), 5번 타자 장즈시엔(볼티모어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의 배트가 매서웠다. 귀옌원은 5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장즈시엔이 5타수 3안타를 마크했다.
귀옌원은 2회에 두 번째 투수 고마쓰 트수카사를 상대로 좌측 폴대를 때리는 스리런 홈런을 쳐냈다.
1회 일본에 선취점을 내주며 쳐진 분위기를 바꾸는 홈런이었다. 귀옌원의 홈런에 힘입어 대만은 2회에만 7점을 집중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소속팀에서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다. 궈옌원은 대만 리그 9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4리 8홈런 47타점을 마크했다. 장즈시엔은
한국과의 예선에서 대만의 3,4,5번은 9타수 무안타로 꽁꽁 묶였다. 이로 인해 한국은 10-0으로 손쉬운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단판 승부에서는 장타 한 방의 영향력이 더 커질 수 있다. 한국 입장에서는 상대의 중심 타선을 막는 것이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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