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연이은 홈런포, 벤치클리어링, 그리고 팽팽한 선발 투수전까지. 포스트시즌 분위기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승부였다.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4-2로 이겼다.
다저스는 1회 저스틴 터너의 솔로 홈런과 맷 켐프의 2점 홈런, 그리고 8회 터진 터너의 1점 홈런을 앞세워 매디슨 범가너가 2점 홈런을 기록한 샌프란시스코에 귀중한 1승을 거뒀다. 잭 그레인키가 승리투수(16승 8패), 범가너가 패전투수(18승 10패), 켄리 잰슨은 세이브(44세이브)를 기록했다.
↑ 1회 맷 켐프가 홈런을 기록한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두 팀 모두에게 동기부여가 확실한 경기였다. 다저스는 지구 우승까지 남은 매직넘버 3을 줄이기 위해, 그리고 샌프란시스코는 하나 남은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매직넘버를 없애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1회부터 뜨거웠다. 다저스는 선두타자 저스틴 터너의 솔로 홈런, 맷 켐프의 2점 홈런으로 3-0으로 앞서갔다. 이 과정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다리에 공을 맞은 뒤 샌프란시스코 선발 매디슨 범가너와 충돌하면서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범가너가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3회 1사 1루에서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를 상대로 좌측 담장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4호 홈런.
홈런을 주고받은 양 팀은 이내 투수전으로 들어갔다. 범가너와 그레인키, 두 선수의 팽팽한 대결에 0의 행진이 이어졌다. 4회부터 7회까지 양 팀이 각 1개씩 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치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 잭 그레인키는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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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가너는 116개의 투구 수를 기록하며 7.1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98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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