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불펜 투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가 특히 의미 있었던 것은 불펜 투수 6명이 이어 던져 만든 승리라는 것이다. 제이미 라이트가 선발로 나와 2이닝, 이어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3이닝, 그 다음 크리스 페레즈, 파코 로드리게스, 페드로 바에즈, 켄리 잰슨이 나와 경기를 마무리했다. 3이닝 3핑나타 3실점을 기록한 프리아스는 승리투수가 됐다.
↑ 잰슨이 9회 마무리에 올라 승리를 지킨 뒤, 환호를 하고 있다. 사진(美 시카고)= 조미예 특파원 |
특히 고무적이었던 것은 프리아스의 투구였다. 프리아스는 이날 3실점하긴 했지만, 5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2/3이닝 만에 8실점했던 18일 콜로라도 원정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콜로라도 원정 당시 높은 고도에 적응하지 못해 호흡 곤란을 겪는 등 여러 가지로 어려웠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따냈다.
매팅리는 “프리아스가 원래 모습을 보여줬다. 그의 활약 덕분에 오늘 경기에서 내가 많은 것을 할 수 있었다”며 3이닝을 막아준 그의 활약을 높
선수들도 승리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선발로 나온 라이트는 “불펜 투수로서 경기에 나와 팀의 승리를 이끌었으면 그게 바로 최고의 날”이라며 승리에 의미를 뒀다. 시즌 43세이브를 올린 켄리 잰슨도 “한 점 차 역전패에서 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모두가 정말 잘했다”며 동료들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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