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
우리 고유의 전통음료 식혜가 고혈압에 좋음 음식이라고 소개돼 눈길을 끕니다.
오는 7일(일) 방송되는 '천기누설'에서는 평소 쉽게 보지 못했던 다양한 간식을 소개하고, 이들 간식으로 건강을 지킨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방송은 우리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정월 대보름에 먹는 명절음식의 일종인 '약식' 외에도 '대나무 엿'과 '안동 식혜', '포도우엉갈수', '둥굴레 양갱', '누룽지' 등의 숨겨진 효능을 전하며 간편하고 손쉽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간식으로 건강을 지키는 비법을 담습니다.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이 바로 '안동 식혜'입니다. 안동 식혜는 경상북도 안동 지방의 전통 음료로 생선을 주재료로 만드는 '어식해'에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생선이 귀한 내륙지방으로 전파되면서 자연스럽게 생선이 빠지고 엿기름, 무와 생강과 같은 채소, 고춧가루 등이 추가돼 현재의 형태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빨간 식혜'라고도 불리는 '안동 식혜'는 일반적인 식혜와는 달리 붉은 빛깔을 띄고 있으며, 독특한 맛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식혜는 음식을 배불리 먹은 뒤에 마시면 소화가 잘되어 명절이나 생일, 잔칫날, 다과상 등에 잘 어울리는 음료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안동 식혜에 대해 식품영양학과 윤택준 교수는 "심폐기능을 강화하는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과 모세혈관을 넓혀주는 생강, 항산화 기능을 하는 무의 베타인 성분 등이 고혈압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런 식재료들이 혈액 순환을 도와 고혈압을 치료한 사례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내과 전문의 김성훈 원장은 "안동 식혜가 몸에 좋다고 너무 많이 먹게 될 경우, 급격하게 혈당 수치가 상승할 수 있다"고 부작용에 대해서도 알렸습니다.
안동 식혜의 조리법은 일반 식혜를 만드는 과정과 거의 유사한 편입니다. 다만 안동 식혜에는 무와 생강, 고춧가루가 들어가는 것이 그 특징입니다. 엿기름에 고춧가루를 넣어 체에 곱게 거르고, 잘게 썬 무와 통째로 빻은 생강을 섞습니다. 이때 식혜는 부패하기 쉽기 때문에 항아리나 김치통 등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는 하루 정도, 냉장고에서는 5일쯤 숙성 시키면 새콤달콤한 안동 식혜가 완성됩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출연한 한 60대
방송은 7일(일) 밤 9시 40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