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추석 연휴를 맞아 KBS가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항상 많은 파일럿 프로그램을 편성해 가능성을 찾아냈던 KBS는 이번엔 양보단 질로 추석 연휴를 채울 예정이다 .
◇ 제 2의 ‘슈퍼맨’은 누가 될까?
KBS는 추석이나 설 연휴에 많은 양의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을 출범시켜 정규 프로그램의 시험대로 삼는다. 이를 통해서 정규로 안착한 프로그램이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와 ‘밥상의 신’이다. 특히 ‘슈퍼맨’은 제작 할 때부터 많은 논란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일요일 예능의 최강자로 자리 잡았다. 그렇기에 제 2의 ‘슈퍼맨’을 꿈꾸는 프로그램들이 준비 중이다.
김구라가 메인 MC로 나선 ‘결벽대결 1mm’는 KBS판 ‘스타킹’으로 불리며 일반인들의 참여로 이뤄지는 프로그램이다. 각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 받은 장인들이 자신의 주특기로 1대 1 대결을 펼치며 다년간 쌓아온 기술, 감각, 창의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고차원적인 승부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승패를 가르는 대결을 측정하기 위해 마이크로미터 캘리퍼스, 초고속 카메라, 고배율 렌즈, 현미경까지 측정과 촬영을 위해 다양한 특수 장비가 동원된다. 8일 오후 5시에 확인할 수 있다.
과거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지금까지도 방송되며 KBS대표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해피투게더’가 시즌1에서 선보였던 쟁반 노래방이 변신해 ‘쟁반 릴레이송’으로 돌아왔다. 당시 MC였던 신동엽이 합류했으며 아이유가 공동 MC로 나선다.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5개 팀은 우승을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되며 김완선, 원미연, 김창렬, 임창정, 태진아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일 오후 6시10분 방송된다.
KBS의 간판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도 추석 특집을 준비했다. ‘당신이 한 번도 보지 못한 개그콘서트’는 본 녹화에 올라가지 못했던 비운의 코너들에 대해 재평가하는 프로그램으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코너가 재녹화 기회를 얻게 된다. 이와 함께 개그판정단들의 폭로전과 NG 퍼레이드도 함께 펼쳐진다. 오는 9일 오후 6시 방송된다.
‘인간의 조건’도 추석을 맞아서 ‘명절의 조건’ 편으로 꾸며지며 이번엔 특집을 맞아 남녀 출연진들이 함께한다. 그 동안 수행해온 체험인 산지음식 만 먹기, 나트륨 줄이기 등 다양한 주제들을 지켜가며 명절 음식을 만드는가 하면 명절 TV를 따라잡기 위해 장기자랑도 꾸밀 예정이다. 6일 오후 10시25분부터 방송된다.
◇ 명절에 외로운 외국인들의 삶 집중조명
교양 프로그램들도 추석 준비를 마쳤다. 오는 9일 오전 10시 방송되는 KBS1 ‘할머니는 1학년’은 평균 나이 80세로 뒤늦게 한글 공부를 시작한 경남 거창 문해학교 할머니들의 공부를 돕기 위해 박미선, 송은이, 김영철이 나선 모습을 공개한다. 문맹 탈출을 위한 할머니들의 가슴 아픈 사연들이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한국에 정착을 꿈꾸는 외국인 3인의 한국 적응기를 다룬 ‘이방인’도 준비 중이다. 3명의 외국인을 100일동안 밀착 취재한 ‘이방인’은 캐나다에서 온 신입사원 아디, 처가살이 중인 다비드, 트로트 가수 준비 중인 로미나의 이야기를 통해서 외국인이 본 한국사회의 모습도 전한다. 오는 6일, 7일, 14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된다.
한국이라는 조국과 러시아라는 고국, 우즈베키스탄이라는 모국을 가진 고려인 이주 150년을 맞아서 이들의 과거와 현재를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시온고 아리랑’도 방송된다. 러시아를 떠나 우즈베키스탄으로 강제 이주한 고려인들이 모인 마을인 시온고의 모습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통해 배울 점을 시사한다. 오는 6일 오후 6시5분 방송.
◇ 다양한 추석 특집 영화 풍성
명절하면 빼놓을 수 없는 특집 영화도 마련되어 있다. KBS는 8일부터 10일가지 총 6편의 영화들을 편성했다.
8일 밤 12시50분엔 영화 ‘맹룡과강’이, 9일 밤 12시20분부턴 ‘조조 황제의 반란’이 1TV를 통해서 전파를 탄다.
7일 밤 12시엔 송중기, 박보영 주연의 영화 ‘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