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성은 기자] ‘쇼미더머니3’ 최강자의 영광은 바비에게 돌아갔다. 20살의 풋풋한 청년이 편견을 깨고 반전을 일궈낸 것이다.
4일 오후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3’ 최종회에서 바비와 아이언의 결승 무대가 진행됐다.
이날 팽팽한 신경전을 펼친 바비와 아이언. 먼저 무대에 오른 것은 YG 연습생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바비였다. 그는 실력없는 아이돌들에 대한 비판을 담은 ‘가드 올리고 바운스’를 선보였다. 이어진 무대에서 아이언은 여러 장르가 혼합된 ‘C DA FUTURE’를 꾸몄다.
공연 도중 진행된 1차 투표와 모든 공연이 끝나고 실시된 2차 투표 결과 우승의 영광은 바비에게 돌아갔다. 그는 최종 공연비에서 300만원 이상의 차이를 기록하며 ‘쇼미더머니3’ 최강자에 등극했다.
↑ 사진=쇼미더머니3 캡처 |
그는 다크호스로 꼽혀왔던 바스코는 물론 아이언, 씨잼, 기리보이 등 쟁쟁한 참가자들을 물리치는데 성공했다. “삶에서는 언제나 반전이라는 게 존재한다”고 말했던 그는 ‘쇼미더머니3’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바비의 우승과는 별개로 ‘쇼미더머니3’ 자체는 아쉬움과 함께 종영을 맞이했다. 타블로&마스타우, 더콰이엇&도끼, 양동근, 산이&스윙스 등 쟁쟁한 프로듀서들이 합류했으나 참가자들이 보여준 무대는 기대이하였다. 바스코는 힙합 경연에서 락을 선보이며 ‘락스코’ ‘바스락’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었다.
여고생 참가자 육지담은 황당한 무대는 물론 과거 논란에 휩싸여 비난 속에서 퇴장해야 했다. 다른 참가자들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무대와 태도 논란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여기에 항상 논란이 되어온 ‘악마의 편집’ 역시 시청자들의 손가락질을 피해가지 못했다.
결국, 여러모로 불명예스러운 ‘쇼미더머니3’였다. 그러나 매 회 발생하는 논란과 문제 속에서도 보석은 제 빛을 찾았다. 바비는 자신을 둘러싼 대중의 편견을 완벽하게 깨부수고 최강자 자리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그는 우승 후 해외에 계신 부모님을 언급하며 “집 조금 있으면 살 테니까 일단 미리 짐을 싸놓으세요”라는 소감과
한편, ‘쇼미더머니3’ 후속으로는 YG엔터테인먼트 WIIN B팀 멤버들의 오디션을 그리는 ‘믹스앤매치’가 방송된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er.com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