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두 서부 라이벌의 1위 싸움이 뜨겁다. 남은 일정은 누가 더 유리할까.
두 팀은 5일(한국시간) 현재 다저스가 78승 62패, 샌프란시스코가 76승 64패를 기록 중이다. 게임 차는 2경기 차. 최근 10경기 다저스가 5승 5패로 주춤한 사이 샌프란시스코가 7승 3패로 치고 올라오면서 둘의 격차가 좁아졌다.
두 팀은 똑같이 22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남은 일정이다. 결국 여섯 차례 맞대결을 포함해 남은 경기에서 어느 팀이 더 많이 이기느냐가 1위를 결정할 것이다.
↑ LA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팽팽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샌프란시스코는 6일부터 디트로이트와 원정 3연전을 치르며, 홈으로 돌아와 애리조나-다저스를 맞이한다. 이후 이들도 애리조나-샌디에이고-LA로 이어지는 원정 9연전을 소화한다. 샌디에이고와의 홈 4연전이 마지막 경기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를 제외하면 남은 상대가 모두 5할 승률 밑의 팀들이다. 이점은 샌프란시스코보다 유리할지 모르지만, 원정 이동거리는 더 길다. 시카고 원정 때문에 낮 경기가 많아졌다는 것도 불편한 일이다. 원정 10연전을 어떻게 치르느냐가 관건이다.
샌프란시스코는 6일부터 시작되는 디트로이트와의 원정 3연전이 고비다. 디트로이트역시 캔자스시티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이다. 2012년 월드시리즈 리턴매치가 될 이들과의 대결이 9월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도 이들과의 원정만 잘 넘기면 나머
결국,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의 향방은 두 팀 간의 여섯 차례 맞대결에서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스티븐 핀리의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던 2004년 이후 또 한 번의 극적인 드라마가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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