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오지환(LG 트윈스)이 중요한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두 팀의 승차는 한 경기를 유지했다.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지환은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을 마크하며 활약했다. 공수에서 모두 좋았다.
팽팽했던 0의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오지환은 큰 거 한 방으로 팀에 힘을 보탰다.
↑ 4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 초 2사에서 LG 유격수 오지환이 두산 정수빈의 타구를 역모션으로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쳐 이닝을 끝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홈런은 선수의 시야를 넓게 만들었다. 오지환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루 쪽에 기습 번트를 했다. 니퍼트가 공을 잡았지만 칸투가 수비를 위해 1루를 비워 세이프가 됐다. 오지환은 최경철의 타석 때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여러 차례 주목을 끌었다. 오지환은 팀이 3-1로 앞서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의 깊숙한 타구를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잡은 후 상체를 낮춘 상황에서 그대로 공을 던져 타자를 아웃시켰다. 오지환의 원바운드 송구는 정확했다.
8회에도 2사 후 정수빈의 깊숙한 타구를 유격수 땅볼로 잡냈다. 오지환과 함께 정성훈의 수비가 좋았다.
오지환은 연장
오지환은 1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아웃을 당하고 말았다. 경기 막판 다소 아쉽기는 했지만 오지환은 큰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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