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9월 04일(19:1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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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가 대우조선해양의 중기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저가 수주 물량에서 비롯된 수익성 저하와 최근의 수주 둔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4일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의 신용등급은 'AA-'로 유지했다.
한신평은 "대우조선은 2012년 이후 저가 수주물량이 늘어나 영업이익률이 3% 안팎에 머물고 있다"며 "영업대비 확대된 재무부담 등을 감안할 때 중기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대우조선은 운전자금 소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2010년 말 기준 2조원 수준이었던 순차입금 규모가 2014년 상반기 말 기준 6조6천억원까지 증가한 상태다.
다만, 대우조선이 고부가가치 선종 위주의 상선부문과 드릴십,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잠수함, 전투함 등 해양플랜트와 특수선 부문 등의 다양한 제품군을 갖춘 점, 비교적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유지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사업경쟁력은 우수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신용평가는 신규수주에 따른 운전자금 개선 현황과 영업수익성 회복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향후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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