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하사 2명이 훈련 도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일 오후 10시40분께 충북 증평군에 위치한 제13공수특전여단 예하 부대에서 포로체험 훈련을 하던 부사관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부상한 전모(23) 하사는 이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뒤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병원 측은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 수 없으나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밝혔다.
이날 숨진 하사들은 부대 내 포로심문실에서 포로결박 훈련을 하던 중 천으로 만든 두건을 머리에 쓴 채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긴급 치료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훈련은 포로로 붙잡힌 상황에서 무릎을 꿇고 팔을 뒤로 결박당한 채 머리에 두건을 쓰고 1시간 이상 버티는 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13공수특전여단 예하부대 측은 훈련 당시 물리적 가격이나 압박, 고문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고 당시 훈련장 내부 상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부대 관계자는 "부대 내 훈련장에서 5인이 1조로 이뤄지는 포로체험 훈련 중 통제관의 통제가 미흡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관련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전사 측은 훈련 관계자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포로결박훈련은 전쟁 중 적진에서 포로로 붙잡혔을 경우 당할 수 있는 고문 등에 대비하는 생존·탈출 훈련 중
특전사 하사 2명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특전사 하사 2명, 정말 안타깝다" "특전사 하사 2명, 훈련 도중 사망이라니" "특전사 하사 2명,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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