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성은 기자] '코미디 빅리그‘ 3쿼터가 시작됐다.
3일 방송된 tvN 개그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이하 ‘코빅’) 3쿼터에서는 세 개의 새 코너가 첫선을 보였다.
이날 윤형빈과 김영민은 듀오 ‘비겁한 형제’를 결성해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은 원곡에서 한 소절만 따온 믹스곡을 열창하며 가요계에 빈번하게 일어나는 표절을 꼬집었다. 김동률의 ‘아이처럼’을 비롯해 빅마마의 ‘체념’, god '보통날‘, 백지영 ’잊지 말아요‘ 등 열곡이 넘는 노래들을 처음부터 한 곡이었던 것처럼 완벽하게 이어붙이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간 개그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독설을 날려 온 윤형빈은 노래를 향한 촌철살인으로 웃음을 전했다. 다만 ‘노래’가 개그 프로그램의 주요 소재로 사용되어 온 만큼 이들의 개그에는 신선함이 부족한 것이 흠이었다.
↑ 사진=코미디빅리그 캡처 |
용명은 “조용히 좀 해주면 안 돼”냐는 말을 들은 후 “조용히 하라는 거냐 말라는 거냐.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며 답답한 태도를 보였다.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어휘들을 개그의 소재로 활용한 이들은 첫 라운드부터 5위에 진입하며 신흥 강자의 등장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에게 첫 선을 보인 코너는 ‘병맛대소동’. 기존의 동화를 새롭게 해석해 말 그대로 병맛 개그를 완성했다. ‘신데렐라’의 새엄마가 새로운 엄마가 아닌 조류 엄마로 해석되는 등 말도 안되는 상황들이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비겁한 형제’와 함께 ‘병맛대소동’에서도 얼굴을 비친 한현민은 기존과 전혀 다른 신데렐라 캐릭터를 완성하며 눈길을 끌었다.
↑ 사진=코미디빅리그 캡처 |
한편 코너제도의 도입을 통해 보다 강력하고 치열한 웃음을 전하고 있는 ‘코미디빅리그’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